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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일: 2010.03.16

문제:

며칠 전 Xper 에서 주최한 Rebecca Wirfs-Brock 방한 기념 번개 모임에 다녀왔습니다.

레베카 아줌마는 매우 친 애자일적인 소프트웨어 아키텍트이시고,
이 분의 설계 철학은 Responsibility-driven design 이라고 합니다. (위키 참조)

평일 저녁에 강남역 토즈에서 김창준님의 진행으로 편안하게 모임을 가졌습니다.
특별한 형식 없이, 둥글게 앉아 다과와 함께 질문하고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일방적인 주입식 강의가 아닌 이런 편안한 형식의 모임은 거의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가만 생각해보면 몇 번 있었던 것 같기도 한데, 있어봤자 손에 꼽을 만할 것 같습니다.

여하튼 굉장히 느낌이 좋았습니다.
주제와 내용도 좋았지만, 그걸 떠나서 뭔가 열린 모임 같달까~ 이런 방식이 참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오프라인 모임의 경험이 너무 없었던 것 같아요.
자주 나가봐야겠습니다.^^;

그 날 모임에 대해 떠올려보다가,
'특별한 모임 절차 없이 어떻게 매끄럽게 잘 진행되었나'란 생각이 들어,
이런 스터디 방법에 대해 몇 가지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해결책:
이번 모임을 생각해보면서,
'전문가를 초청해 간단한 모임을 가지려 할 때 어떻게 진행하면 좋을까' 에 대한 정리해본 내용입니다.


1. 초청 30~40분 쯤 전 모임을 가집니다. 진행자가 한 분 필요합니다.
    이번 모임은 급하게 잡다보니 30분 정도 공백이 생겼었는데, 오히려 질문 준비 시간이 생겨 더 좋았던 것 같네요.

2. 참석자 중에 전문가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전문가에 대한 소개를 합니다.
    모임 시작 전 어수선할 수 있으니, 진행자 분이 리드하셔서 요기까지 이끌어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3. 참석자를 작은 그룹(4~6명)으로 나눠서 그룹별로 질문 사항을 취합합니다.
    제가 느끼기에 소그룹으로 분리되니, 질문에 대한 의견을 내는 데에 부담이 덜 한 것 같습니다.

4. 진행자가 질문 사항을 공유하고, 어떤 질문을 할 지 정합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질문 공유 시간이 없었는데, 질문을 공유했다면 더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5. 전문가가 오면 소개하고 인사합니다.
    자리를 잡고 앉는데, 일자형 형태보다는 동그랗게 앉으니 뭔가 더 편안함이 느껴집니다.

6. 이제 토크를 시작해봅니다~
    모임에서는 게스트 질문 한 번, 전문가 질문 한 번~ 이렇게 서로 질문하는 식으로 진행됐는데,
    단순히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가르치거나 묻는 것보다는 이 방법이 좋은 것 같아요.
    뭐랄까, 뭔가 커뮤니케이션 하는 느낌이 든달까요.^^;

7. 시간이 훌쩍 갑니다. 좋은 이야기가 오고 갔겠죠.
    인사하고, 선물도 주고, 사진도 찍고... 좋네요.^^



이런 모임, 또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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